It's raining rainy night
애써 모른 척 널 잊고
우산 없이 이 비를 맞으며
난 널 지워내
It's raining rainy night
왜 하필 오늘 같은 날에
너 하나만 생각나는지
난 널 잊고 싶은데
I think I'm lucky
오늘은 비가 오니까 널 잊고 말거야 꼭
아무도 방해하지 못하게
내 전화기도 꺼놨어
기억을 모으고 밖으로 나가서
모조리 씻어낼 거라고
뭐 괜찮을 거야
너 하나쯤 잊는 게 뭐라고
난 아주 잘 지내고 있지
그래도 가끔은 네가 밉지
너무 깊이 박힌 줄로만 알았던
너인데 의외로 쉽지
널 잊어내는 것
또 다른 모습으로 날 빚어내는 것
내 안에 지독하게 살던 너를
너 아닌 누군가로 밀어내는 것
비가 온다는 건
어쩌면 누군가에겐 참 고마운 일
사랑이 억울해도
결국엔 그걸 참고 계속 사는 일
원래 사랑은 그렇고 그런 거야
새삼스럽게 또 뭘
영원할 것 같았지만
지금 딱 떠오르는 단어 no more
누구나 있지 사랑해 본 적
가끔은 나도 사랑해 본 척
한때는 열렬했지만
알고 보니 세상이 이미 정해놓은 적
그래서 그렇게도 많이 싸웠나봐
이 소나기처럼 시원하게
너를 잊다 그치면 또 생각이 나겠지
그래 이게 나야
It's raining rainy night
애써 모른 척 널 잊고
우산 없이 이 비를 맞으며
난 널 지워내
It's raining rainy night
왜 하필 오늘 같은 날에
너 하나만 생각나는지
난 널 잊고 싶은데
오늘은 비 내일도 비
1년 365일 비가 내린다면
날 괴롭히던 너를
지워낼 수 있을 것만 같았지 난
그런데 틀렸어 이미 다 글렀어.
매일 먹는 밥처럼 네가 물려서
떨어질 만하면 다시 찾게 돼
널 잊는 건 내 능력 밖이네
어리석지 나는 왜 몰랐을까
용서해 아무것도 몰랐던 날
그래 비가 왔었지
그때로 돌아가자 내가 널 울렸던 밤
못난 거 알아 이런 내 모습 맞아
어쩌면 이런 게 모순일거야
너를 잊음과 동시에 너를 잊지 못하는 것
날 봐 내가 여기 있어
그때 그 자리에 비를 맞고 있어
너만 와주면 우리의 태엽은 감겨
벤 자민 이젠 버튼을 눌러 줘
이 몇 마디 말로 돌아갈 수는 없겠지만
네가 차가운 이곳에
혼자 버려두지는 않겠지 날
비야 멈추지 말고 더 내려
이대로 나를 그냥 떠내려 보내
그 사람에게 내가 닿을 수 있게
그 사람이 나인지 알 수 있게
혹시 내가 너무 얕아서
나를 몰라본다고 해도
그렇게라도 만날 수 있다면
나는 충분할 것 같으니까
우 우 우 난 비가 되었어.
우 우 우 그렇게 내렸어
우 우 우 아무도 모르게
너에게만 떨어질 거야 날 닦아내지 말아줘
Cuz I'm a rain Cuz I'm a rain
It's raining rainy night
애써 모른 척 널 잊고
우산 없이 이 비를 맞으며
난 널 지워내
It's raining rainy night
왜 하필 오늘 같은 날에
너 하나만 생각나는지
난 널 잊고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