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마흔살

마흔파이브


술 한잔 기울이며 돌아간 우리 스무 살
당연하듯 우리는 함께였었지
술 두 잔 부딪치며 마주한 우리 마흔 살
자연스레 우리는 멀어졌었지
스무 살 우리는 내일이란 없었고
지금 우린 서로 다른 하루를
또 하루를 살아
봐봐 이게 어딜 봐서 마흔이냐
뛰는 가슴 멈출 수 없는데
나이라는 가면에 숨어 있는데
마흔대로 살지 말고
마음대로 사는 거야 괜찮을 거야
우리는 아직 스물마흔 살
사랑에 울고 웃던 우리의 스무 살
눈빛만 봐도 우리는 설렜지
사람에 울고 웃는 우리의 마흔 살
눈치만 보다 이렇게 흘러왔네
스무 살 우리는 사랑이 필요했고
지금 우린 필요한 건
도움 되는 돈 되는 친구야
봐봐 이게 어딜 봐서 마흔이냐
뛰는 가슴 멈출 수 없는데
나이라는 가면에 숨어 있는데
마흔대로 살지 말고
마음대로 사는 거야 괜찮을 거야
우리는 아직 스물마흔 살
마흔대로 살지 말고
마음대로 사는 거야 괜찮을 거야
우리는 아직 스물마흔 살
우리는 아직 스물마흔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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