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후의 꿈

춘향가


이 곡은 원래 정정렬 바디에서 앞의 ‘비맞은 제비 같이’와 연결되어 있다. 역시 다른 바디보다 잘 정제도어 있으며, 정정렬 특유의 섬세함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꿈속에서 이도령을 만나는 장면을 설정함으로써 더욱 간절한 그리움을 그려내고 있다. 특히 어려운 한자어를 쓰지 않고, 담뱃불과 도포자락을 반딧불과 파초잎으로 환치하는 묘사가 인상적이다. 진야야 장단에 역시 서름조-계면으로 불린다.

원반 : Victor KJ-1196(KRE 381)
녹음 : 1938. 3. 22

(진양)
춘향이가 울음을 울 제, 밤 적적 깊어지니 홀연히 잠이 들어 비몽사몽 간으 도련님이 오시는디, 가시든 그 맵씨로 청사도복으 홍띠 띠고 만석당혜를 끌면서 충충충 들어와, 춘향방 문 고리 잡고 지긋지긋 흔들며, “춘향아, 잠 자느냐? 내 왔다, 문 열어라.” 이삼차 부르도록 대댑이 없으니. “계집이라 허는 것이 무정헌 것이로구나. 나는 너를 잊고 가지를 못허여서 가다가 회정을 허였난디, 너는 그새어 나를 잊고 잠만 저리 깊이 자니, 잘 살어라, 나는 간다.” 충충충 나가거늘 춘향이 꿈이라도 반가워 닫은 방문을 펄쩍 열고 바래보니, 도련님 청중추막 자락은 바람결에 흩날리고, 담뱃불이 번쩍거리니, 도련님을 붙들어 볼 줄로 우루루루루루루 뛰여 나가보니, 도련님은 간 곳 없고, 청중추막도 흔적이 없고, 파초잎만 너울너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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