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바랜 사진 속 가려진 얼굴
보이진 않아도 내 머릿속엔 선명해
오늘같이 비가 내리는 날에는
더 생각이 나 너의 기억들이
난 오늘도 어김없이 난 오늘도 기약 없이
떠난 널 기다려 다시 돌아올까 봐 바보처럼
난 어제도 그랬듯이 난 내일도 기다려
니가 올 때까지 괜찮아 늦어도 다시 돌아온다면
그땐 우리
초여름이었나 그때쯤 다신 안 와 그때뿐
당연해진 그대 품 참 멍청했지 그만큼
추억 반복 재생하는 바보 천치
다시 만난다면 무얼 하고픈지
빼곡히 적어가고 있어 대충 때워왔던 데이트
아까워진 그 많은 시간들이
하나하나 주워 담아내고 있어
주위 널 부러진 흔적들
다 내 것이었는데 이젠 우리 아니야
주위를 맴도는 구경꾼
오래 걸린 대도 괜찮아
난 너만 있다면
난 오늘도 어김없이 난 오늘도 기약 없이
떠난 널 기다려 다시 돌아올까 봐 바보처럼
난 어제도 그랬듯이 난 내일도 기다려
니가 올 때까지 괜찮아 늦어도
다시 돌아온다면 그땐 우리
내가 가장 빛나던 땐 널 만난 때인 것 같아
무기력해진 난 마치 심장이 떼인 것 같아
아마도 나는 이대론 안될 것 같아
이대론 나 이대론
난 오늘도 어김없이 난 오늘도 기약 없이
떠난 널 기다려 다시 돌아올까 봐 바보처럼
난 어제도 그랬듯이 난 내일도 기다려
니가 올 때까지 괜찮아 늦어도 다시 돌아온다면
그땐 우리 행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