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불면 어김없이 듣는 노래
쓸쓸했던 내 마음을
불어오는 바람이 갑자기 상쾌해져
발걸음이 씩씩해진다.
그냥 좋잖아
맘껏 설렜잖아
공감한 듯 같이 울어주잖아
매달 달력을 넘기듯
철지난 옷을 넣어두듯
의식없이 찾게 되는
흘러가듯 듣게 되는 성시경, 성시경
잘자란 인사에 무거운 밤을 보내
피곤했던 내 하루가
터질듯한 머리가 갑자기 가벼워져
기분 좋게 이불을 당긴다
그냥 좋잖아
가슴 뜨겁잖아
오랜 친구처럼 편해지잖아
매달 달력을 넘기듯
철지난 옷을 넣어두듯
의식없이 찾게 되는
흘러가듯 듣게 되는 성시경 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