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소리에 창을 여니
바람들이 찾아 들어와
방 한구석에 묻어있던
너의 향을 조금 데려가
슬퍼했던 마음들도
하나둘씩 사라져 가네
어쩌면 모든 게
너의 흔적들 때문이었어
빗소리가 듣기 좋아
창을 조금 더 열었더니
내 옷깃조차 희미했던
너의 향을 모두 데려가
슬퍼했던 마음들도
하나둘씩 사라져 가네
어쩌면 모든 게
너의 흔적들 때문이었어
이렇게 이제는
너를 사랑했던 나의 마음은
너를 사랑했던 나의 모습은
그 어디에도 찾을 수 없네 이젠
빗소리에 창을 여니
바람들이 찾아 들어와
방 한구석에 묻어있던
너의 향을 모두 데려가
슬퍼했던 마음들도
하나둘씩 사라져 가네
어쩌면 모든 게
너의 흔적들 때문이었어
어쩌면 이 모든 게,
너의 흔적들 때문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