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믿었던 사랑이 그렇게 알았던 사랑이
이제 와서 아니라고 그만두라 한다면
더 이상 살 수 없기에 살아갈 이유 잃기에
그저 그의 뒤에 늘 서있어 그의 등은 차갑다
지겨운 그림을 떼어내듯 날 밀어내는 그대
그대 그대 이름에도 아프다
그 누구보다도 그대를 그 누구보다 더 그대를
사랑한 나의 그 사랑을 알지 못한 그대를
탓해보지만 그건 사랑이 아냐
그건 사랑을 넘어선 외로움
그 끝 뒤에 늘 서있어 그의 뒤에 늘 서 있어
그의 등은 차갑다 그의 등은 차갑다
그 누구보다도 그대를 그 누구보다 더 그대를
사랑한 나의 그 사랑을 알아주길 원하는
나를 잊지마
그의 뒤에 늘 서 있는
그저 뒤에 늘 서 있는 내겐
그의 등은 차갑다 그의 등은 차갑다